진기한 나비와 함께….캘러웨이 가든 (Callaway Gardens)

조지아지역
Author
관리자 관리자
Date
2014-10-3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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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away Gardens

진기한 나비와 함께….캘러웨이 가든

봄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산 너머 남촌?
아니다. 봄은 캘러웨이 가든에서 먼저 온다.
따사로운 햇살에 밀려 연초록의 잔디밭에는 눈부신 봄 햇살이 비치고, 부끄럼 없이 드러누운 나신(裸身)의 그 봄빛, 지평선 아스라이 아지랑이처럼 번지는 그리운 봄 햇살…

캘러웨이 가든은 애틀랜타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만큼 주말 하루 시간을 낸다면 청정한 기운을 맘껏 즐길 수 있다. 2만 여 그루의 진달래, 다양한 야생화들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수줍게 웃는 모습과 숲이 뿜어내는 향기와 맑은 기운은 도심에서 좀체 경험할 수 없는 곳으로 가족들끼리 소풍 가서 하루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나비들이 자유로이 다니게 풀어놓은 데이 뷰티풀 센터(Day Beautiful Center), 여러 가지 채소를 심어놓은 미스터 케이슨스 채소 정원(Mr. Cason's Vegetable Garden), 로빈 호수(Robin Lake)에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해변도 있다.
캘러웨이 가든은 1만3천에이커에 달하는 수려한 정원, 수풀, 호수와 우드랜드 및 자연 동, 식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이 호수 가에서 골프, 테니스, 호스 백 라이딩 워터스키 등의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아름다운 식물들이 재배되어 있다.
무엇보다 미국 회대규모의 실내 나비 보존구역을 자랑하는데 카메라를 갖고 가 각종 진기한 나비들을 필름에 담아오는 것도 큰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이밖에 54홀의 골프코스는 프로경기가 자주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미국 최대 나비박물관 ‘데이 뷰티풀 센터’

“나비는 우리한테 보여 주지요. 볼품 없는 번데기에서 화려한 날갯짓으로의 변신을, 짧지만 아름다운 삶을 말입니다.”
니콜 갬블 세실 B 데이 나비박물관 관장은 지난해 5월 AP 통신과의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조지아주 파인마운틴의 캘러웨이 가든 공원에 자리한 이 박물관은 2005년 4월 다시 문을 열었다.
이 공원을 찾는 관광객은 연간 75만 명. 골프와 테니스, 수영, 낚시를 즐기고 캠핑도 할 수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 인기 있는 곳은 바로 이 나비박물관이다. 나비 때문에 관광객이 너무 많이 몰려 지난 6개월간 200만 달러를 들여 확장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3월 말 재개관 했다.

지상 4층 유리 건물에 들어서면 1천 여 마리의 화려한 열대나비가 야생화 위를 날아다니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나비 100여 종과 앵무새 등 열대 조류, 60여 종의 식물이 어우러진 대형 온실이다.
“여기 나비 중 30% 정도는 직접 기른 겁니다. 나머지는 대부분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중남미 나비농장에서 들여오지요.” 곤충학자인 갬블 관장은 나비를 인공 사육하는 과정도 볼 수 있다고 했다.

나비들이 열대산이어서 다루기가 아주 까다롭다. 항상 기온 29도, 습도 70%를 유지해야 한다. 온실 밖에는 토종 나비 75종이 날아다니는 꽃밭이 있는데 온실 내의 나비들이 날아가 토종과 섞이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프쉬케(psycheㆍ영혼)’라는 단어를 나비에도 썼어요. 인간이 죽은 뒤 그 영혼이 떠나 나비가 된다고 생각했지요.” 그만큼 나비의 아름다움은 오랫동안 찬사를 받아왔다. 갬블 관장은 나비가 중요한 환경지표도 된다고 설명한다.
“나비가 많으면 자연 환경이 건강하다는 것, 반대로 줄어들면 환경이 나빠진다는 증거지요.”
세실 B 데이는 미국 전역 20여 개 나비박물관 중 최고로 꼽힌다. 갬블 관장은 나비박물관이 자연과 사람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한다는 데 대해 무엇보다 자부심을 느낀다.
“나비를 보고 즐거워하는 관광객들의 얼굴을 볼 때 행복해요.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낍니다.” 그를 통해 본 나비는 분명 관광자원 이상의 그 무엇이었다.

캘러웨이 가든의 봄은 앞서 말한 대로 봄의 전령사인 진달래와 함께, 덕우드, 나팔수선화 및 다양한 데이지 꽃들로 마치 천국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오는 4월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부활절 행사와 함께 가족들끼리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므로 웹사이트(http://www.callawaygardens.com)를 통해 미리 알아보는 것도 현명하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여러 가지 현장학습과 함께 그림 그리기, 만들기 등 재능 있는 강사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미술 클래스도 마련되어 교육적 효과도 높다.

가는 길 : 애틀랜타에서 70마일 떨어져 있으며 85번 남쪽에서 I-185를 타고 남쪽으로 가다가 Exit 66번으로 나가서 좌회전하여 27번 Hwy를 타고 11 마일 정도 가면 캘러웨이 가든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둘루스 한인타운을 기점으로 약 1시간 남짓이면 다녀올 수 있는 거리로 가족들끼리 봄소풍 장소로는 이보다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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